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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미국 금융투어 #5] 미국 뉴욕과 보스턴 현지에서 얻은 잡다한 투자 인사이트 공유
2025. 1. 20. 9:10
삼프로TV 미국 금융투어 를 통해, 현지 애널리스트와 교수님의 금융시장 관련 세미나를 수강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지만, 여행 중간중간에 얻었던 투자 인사이트 도 굉장히 유익했다.
이 부분 또한 잊어버리면 굉장히 아까우니, 기록으로 남겨보자. 타인에게 얻은 인사이트, 그리고 내가 도출했던 인사이트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누었다.
01: 다른 분께서 주신 인사이트
1. Global Money Talk 호스트 'Tai Wong': 원자재를 투자하고 싶을 때는 '채굴회사' 또는 '생산기업' 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.
- 원유 에 투자하고 싶다면, 업스트림의 시추회사 나 시추 기자재 회사 를 투자하는 것이 옳다. (수수료도 약하고, 배당도 있으니)
- 다만, 금속 채굴회사 는 피하는 것이 좋다. 광산이 아프리카 등 정치적으로 불안한 곳에 많다 보니, 단순히 원자재 가격 말고도 신경 써야 할 것이 많다.
- 우라늄 채굴회사 는 '소송 문제'가 있어서 천천히 잘 올라가다가도, 갑자기 확 내려가는 경우가 발생한다. 급락할 때 사고, 적당히 익절해라.
※ Tai Wong 선생님이 이전에 원자재 트레이더를 하셨다 보니, 경험에서 묻어 나오는 인사이트가 탁월했다. 따로 원자재 강의를 듣고 싶을 정도였다!
삼성전자 뉴욕 팝업스토어
2. 매일경제 김용갑 특파원: 가전 판매량 은 주택 이사 횟수에 연동한다. 그래서 모기지 금리 의 인하가 가전 판매량에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다.
- 미국에서 가전 판매량 1등은 삼성전자, 2등은 LG전자, 3등은 월풀 이다. 이 중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, LG전자는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.
- 중국 가전은 가격은 낮지만, 판매량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. 중국 가전은 보안 관련으로 걱정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.
뉴욕에서 가장 큰 백화점이라는 메이시스 백화점,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
3. 매일경제 김용갑 특파원: 오프라인 백화점 과 마트 들이 판매량이 영 시원찮은지라, 11월 중순부터 블랙프라이데이,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시작했다.
- 뉴욕의 메이시스 백화점은 2000년도에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큰 백화점이라 불렸다. 하지만 최근에는 그 명성을 잃어버렸다.
※ 현재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세계에서 가장 크다고 한다.
- 우리나라 백화점은 엔터테인먼트부터 먹거리, 팝업 등 각종 즐길 거리가 많아서 사람을 불러 모으지만, 미국 백화점은 단순히 사치재 판매라는 기능만 갖추었다.
- 그러다 보니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은 우리나라의 B급 백화점과 다를 바가 없어 보였다. 너무 평범해서 놀랐을 정도...
★ 앞으로 노드스트롬, 메이시스 와 같은 오프라인 백화점에 주목할 필요는 전혀 없어 보인다.월마트 나 아마존 과 같이 온, 오프라인을 모두 갖춘 유통 업체에 투자하는 것이 좋겠다. (아마존의 오프라인 매장인 홀 푸드 마켓은 도시 사람들에게 필요한 신선 식품 위주로 정갈하게 잘 판매하고 있었다.)
02: 뉴욕, 보스턴 현지에서 떠오른 생각들
1. 의외로 미국에서 전기차를 많이 보지 못했다. 한국보다 미국의 전기차 경제성이 약한 것 이 이유로 보인다. 그렇다면 테슬라 처럼 차별성을 추구해야 한다.
- 2025년 1월 현재 뉴욕의 휘발유 가격은 $3.148/갤런(1,164원/L)이며, 완속 충전기 기준으로 전기차 충전요금은 $0.3/kWh(420원/kWh)다.
- 이와 상이하게도,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1,784원/L이며, 완속 충전기 기준으로 전기차 충전요금은 320원/kWh이다.
※ 거기다 한국의 주차요금, 통행요금 할인과 같은 전기차 우대 정책이 미국에는 매우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.
- 그럼 한번 계산해 보자. 휘발유 차량은 연비가 10km/L이고, 전기차 연비는 6km/kWh라고 해보자.
1) 뉴욕 → 휘발유: 전기 = 116.4: 70 = 166: 100
2) 서울 → 휘발유: 전기 = 178.4: 53.3 = 335: 100
★ 아하! 한국 대비 미국에서는 경제성 때문에 전기차를 구매하기에는 큰 메리트가 없다! (하이브리드 차량이라면 더더욱!)
★ 그렇다면 테슬라의 자율주행 같은 특별한 요소가 있어야, 미국인들이 전기차에 관심을 보일듯하다!
저렇게 사람이 많은데, 무단횡단까지 있으면? 도로가 혼잡할 것이 명백하다
2. 뉴욕은 무단횡단이 합법화 되었다. 그래서 맨해튼에서는 걷는 것이 차 타고 가는 것보다 빠르다. 그렇다면 이것도 테슬라에게 유리한 요소 가 아닌가!
- 2024년 10월부터 뉴욕은 무단횡단이 합법화되었다. 차량 기준 파란불 신호에도 사람이 막 지나가다 보니, 사고가 날 뻔한 장면도 보았다.
- 그래서 새벽 제외 시간대 내내 도로교통(자가용, 시내버스 등)에 문제가 있었다. 또한, 치안이 불안정한 지하철을 타는 것은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.
- 그리고 뉴욕에서 일하는 사람의 시급은 엄청 높다. 즉, 이동하는 시간도 다 돈이다.
★ 그렇다면, 뉴욕시의 고소득 직장인들은 자율주행 차량을 선호하지 않을까? 특히 무단횡단 합법화로 인해, 안전한 자율주행 차량을 더더욱 선호하지 않을까?
★ 현재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을 보여주고 있는 테슬라 와 구글 이 그들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?[뉴욕시, 무단횡단 합법화… 70년 가까이 유지된 ‘금지’ 끝내
미국 뉴욕시에서 무단횡단이 합법화됐다.30일(현지시간) AP통신 등에 따르면, 뉴욕시의회는 지난달 보행자가 원하는 곳에서 길을 건널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
www.kmib.co.kr
](https://www.kmib.co.kr/article/view.asp?arcid=0020676046)
같이 여행 간 형님이 사진 찍은 사이버트럭 // 신기해서 찍어본 GV80, 전기차다
3. 뉴욕, 보스턴에서 보았던 현대기아차 의 차량 비율은 '약 10% 수준' 정도였다. 언론에서 떠드는 것보다 낮았지만, 그만큼 먹을 시장이 많다고도 느껴졌다.
- 뉴욕, 보스턴 차량의 40%는 일본차, 25%는 독일차, 15%는 미국차, 10%는 현대차, 나머지 10%는 테슬라였다.
- 그리고 차령 또한 대부분 10년 이상이었다. (현대차는 YF소나타, 아반떼 MD 차량을 많이 보았다. 큰 차는 생각보다 많이 보지 못했다.)
- 그만큼 미국인의 차 관련 문화는 한국과 다르다는 것이다. 차를 한번 사면 오래 끌고 다니는 문화가 있고, 그래서 내구성을 많이 우선시 하는 편이다.
★ 다행히 현대차 와 기아차 는 최근 들어 타사 대비 내구성에서 큰 호평 을 받고 있었다. 앞으로 미국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 예상이 된다.
※ 다만, 앞으로 자율주행이 중요시하게 될 것 같은데, 그 부분에서 부족한 것이 아쉽다. 많은 발전이 있었으면 한다.
좌석 없는 스벅이 많은 편 // 파리바게뜨 ㄷㄷ
4. 뉴욕, 보스턴에서 본 카페의 90% 이상은 '스타벅스' 였다. 스타벅스가 미국에서 매장을 더 확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지 않는다.
- 우리나라에 스타벅스가 많다많다하지만, 막상 카페 중에서 스타벅스 타이틀을 달고 장사하는 곳은 40%도 안 된다.
- 뉴욕과 보스턴에서는 정말 스타벅스 밖에 없었다. 가끔 던킨이나 파리바게뜨(!!) 정도만 보였을 뿐이었다.
- 그런데 그 스타벅스조차도 좌석이 없는 곳이 많았다. (Take-out 전문) 스타벅스의 가장 큰 장점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.
★ 이런 상황에서도 스타벅스의 이익률이 위기라고 하는데... 더 이상 매장 수를 확장하기 힘든 스타벅스 는 이제 투자 대상으로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다.
5. 미국 사람들은 비가 와도 우산을 쓰지 않는다. 미국의 화장품 시장이 성장하려면, 이런 문화가 바뀌어야 할 것 같다.
- 보스턴에서 비가 세차게 오는데 우산 쓰는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굉장히 뻘쭘했다. 다들 후드티 뒤집어쓰거나, 그냥 뛰더라...
- 미국에 살고 있는 친구와 나름대로 이유를 따져보았는데, '바람이 너무 세차서 우산 쓰는 의미가 없거나 우산이 부러진다.'였다. 진짜 바람이 세긴 셌다.
- 어쨌든 그렇다. 비를 그냥 맞고 다닐 정도라면, 평소에 얼굴에 화장 같은 걸 뭔가 묻히고 다닐 가능성이 적다.
- 그것도 그렇고, 올리브영이 뉴욕에 매장이 있는데 간판을 ' K-Beauty '라고 달아놨더라. 미국인 중 누가 과연 거기를 가고 싶을까... 마케팅 진짜 못한다.
★ 미국에 화장품 마케팅을 잘 못하는 아모레퍼시픽 은 그냥 제끼자. 그리고 화장보다는 피부관리용 화장품에 강한 브랜드 가 미국에 좋을 듯하다.
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리츠 주식 상장 당시 // 빌딩 전망대의 뷰는 꽤 볼만한 편
6. 놀랍게도 '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' 또한 리츠 주식 으로 구성되어 있었다. 하지만 영 퍼포먼스가 좋지 않으므로 그런 게 있다 정도만 알고 넘어가자.
-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소유할 수 있다고? 그 유명한 빌딩을? 다들 한 주씩은 사고 싶지 않은가?
- 하지만, 최근 5년 주가는 -32% 하락했고, 배당 수익률은 1.5% 밖에 되지 않는다. 영업이익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.
- 실제로,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의 전망대는 정말 유명함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지 않았다. 직원 월급을 줄 수 있을지 우려될 정도였다.
★ 리츠 주식 을 살 때에는 자기가 잘 아는 분야를 사거나, 모르더라도 현장을 한 번씩은 가보자.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를 수 있다.
매대 중간에 불닭볶음면이 보인다
7.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은 상품 선정이 까다롭다고 알려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조차도 깔려 있었다.
- 뉴욕에서 보스턴으로 가는 지방 고속도로 휴게소였다. 농심을 물론이고 다른 한국 라면이나 과자는 아예 보지 못했다. 딱 불닭볶음면만 보았다.
- 고속도로 휴게소다 보니 가격은 사악하다.(모든 제품의 가격이 시장가 대비 2배 가격)
하지만, 그 가격에서도 불닭볶음면을 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.
★ 삼양식품 이나 라면 주식 투자 를 한다면, 미국이나 외국 현지에 사는 친구들에게 꼭 매대에 그 라면이 있는지 물어보자. 깔려야 매출이 오른다.